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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률 조사, 아무 집이자신 안 합니다 정보
    카테고리 없음 2020. 2. 18. 09:31

    [이수영 PD의 방송 이예기] 이수영 TV조선 시사제작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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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에 집안 행사에 참석했어요. 오랜만에 만난 데다 필자가 유일한 방송국원이어서 친척들로부터 질문이 쏟아졌다. 화제의 TV조선 예능 '미스트로트' 상금은 얼마인지, 모 앵커는 부인이 몇 살인지 호기심 분야도 다양했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시청률은 TV를 보면 자동으로 연구되느냐였다. 매일 시청률 이야기를 듣지만 정작 어떻게 연구되고 있는지 알 수 없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시청률 연구기관마다 조금씩 다른 비법을 쓰고 있지만 TV를 한번 본다고 꼭 시청률이 집계되는 것은 아니다. 일명 피플미터라는 기계를 집에 설치하고 그 기계에 누가 TV를 보는지 입력해야 시청률이 연구된다. 예를 들어 3명 가족이 함께 TV를 보면'아버지 단추, 어머니 버튼 아이 버튼'다 세번을 누르고 TV를 보지 않으면 안 됩니다. 따라서 만약 어린이가 중간에 자리에서 일어날 경우에는 '아이 버튼'을 다시 눌러 시청 해제해야 합니다.그럼 이 피플 미터라는 기계는 신청하면 어느 집으로 전달 받을까? 그렇지 않다. 시청률 연구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는 비품이어야 합니다. 한 연구 기관은 현재 전국 4200여의 비품에 이 기계를 만들어 놓고 시청률을 집계하지만 한번 설치하면 4년간 패널에 활동할 수 있다고 할 것입니다.기관지 필터, 용각산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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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혹시 시청률 조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까. 그렇다. 만약 집에 방송국에 다니는 사람, 선전회사 또는 시청률 조사기관에 근무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짜였다. 저의 작은 가족이 다니는 방송국 프로그램만 계속 시청하고, 즉, 사심어린 내부자 조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사기관에서는 피플미터를 설치할 때 집 안에 방송국의 시계나 인상패 등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본다는 것입니다. 공정한 패널을 고르기 위한 치밀한 첩보작전이 전개된 끝에 한 가지 궁금한 문제, 보수는 어떨까? 텔레비전을 볼 때마다 귀찮은 버튼 조작을 해야 하는데, 수고가 들까? 한 조사기관에 문의했더니 별도의 보수는 없고 전기료와 통신료 한 부분을 보조합니다. 이처럼 시청자들이 애써 애기전으로 집계한 시청률이었다니 지금보다 특별하게 느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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